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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코파일럿과 함께 계약을!

by Good.PhD 2024. 8. 29.

이번에 책을 출판했다. 활동하고 있는 인공지능 학회 (AiFrenz, 에이아이프렌즈) 덕분에 기회가 생겼고, 고민하다가 책을 써보게 되었다. 에이아이프렌즈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서 만든 커뮤니티이다. 연구자들이 많다 보니 학회로 설립하긴 했지만, 활동하는 분들을 보면 선생님부터 산업계, 예술 분야 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 모여 있다. 그래서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사례를 볼 수 있다.

 

http://www.bookcollection.kr/html/collection/sub_03_01_book_view.php?isbn=9791128866579&book_codeNum=456986&page=

 

북컬렉션

컬렉션 가치가 있는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등의 명품도서와 시리즈 소개

www.bookcollection.kr

 

특히 매주 수요일 온라인 세미나를 해왔다. 지금은 잠깐 쉬고 있지만, 수요일마다 다양한 주제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이 참 매력적이었다.

www.youtube.com/@aifrenz

 

AI프렌즈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산-학-연 중심의 비영리 연구모임입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함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AI를 구현하고자 합니

www.youtube.com

 

아무튼,, 개인적으로 별 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학회가 열심히 활동한 덕택에 덕을 입었다. 출판사에서 찾아와서 출간 제의를 했고, 책 내용 조율 끝에 출판을 해보기로 하면서 책을 썼다.

그런데 책 개요를 보낸 후에 출판사에서 계약서가 왔을 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계약을 생전 처음 해보니,, 혹시 손해보는 계약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 출판사 믿어도 되나.. 라는 생각도 했다. 무엇이든지 처음 할 때는 경험도 없고 무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도 의심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코파일럿을 통해서 검색을 해보고 빠르게 조사를 한 후에 결론을 내리면 나도 후회 없는 계약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는 출판사의 재정상황이 건전한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코파일럿에 출판사의 재정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져봤다. 재무제표를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공개된 재무제표는 없는 것으로 확인 했다. 그래서 재무 상황을 검색을 해봤고,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출판업계 전반적인 상황을 잘 모르니, 출판업계 상위 회사들과 비교해 봤을 때 건전한 재무 상황을 갖고 있는지도 검색을 해봤다. 특정 회사와 비교를 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출판업계 전반적으로 봤을 때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파일럿은 절대로 확정을 해주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직접 코파일럿이 찾아낸 링크를 따라 접속을 해서 내용들을 모두 확인을 해봤다.

 

두번째로 출판사와 계약을 할 때 정한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봤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 프롬프트로 입력을 하고, 이런 식으로 수익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인지 질문을 해봤다. 다른 계약 사례를 몇 가지 찾아주었는데, 나와 비슷한 조건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처음 써보는 입장이니 비슷한 조건으로 계약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좋은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접하는 상황이어서 마음 속에 이런저런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확인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마지막으로 계약서를 검토해보고 싶었다. 계약서를 pdf로 전달 받았기 때문에 Edge에서 계약서 파일을 열고, 문서 내에서 만 검색을 하도록 설정을 했다. 코파일럿을 그냥 사용하면 웹 전체에서 검색을 하지만, 특정 문서에서만 검색할 수 있도록 특정할 수도 있다.

코파일럿 검색 범위 조정 옵션

 

위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눌러보면 검색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

Edge에서 열려 있는 탭을 기준으로 검색 범위를 조정

 

이렇게 계약서 pdf 파일을 Edge에서 열어놓고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프롬프트: 이 계약서에서 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은??

답변에서는 수익 배분, 계약 기간, 그리고 상호간 책임 확인에 대한 조항을 확인해야 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관련 내용이 언급되어 있는 조항이 몇 조인지도 같이 검색을 해줬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해당 단어도 코파일럿에 질문을 해가면서 계약서 내용을 파악했다.

 

아마 코파일럿이 없었다면 혼자서 끙끙 앓았을 텐데, 코파일럿을 활용함으로써 마음 편하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 더 중요한 법적 자문은 변호사를 찾아가는게 맞겠지만, 실제로 그런 문제로 변호사를 찾아가더라도 코파일럿을 바탕으로 내 상황을 변호사가 이해하기 좋게 좀 더 다듬어서 정리해가고, 중요 용어에 대한 이해도 어느정도 갖추고 찾아가면 훨씬 상담이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AiFrenz에 변호사님들도 계시는데 실제 챗GPT로 법률 자문 챗봇 서비스 개발한 내용 소개해주시면서 같이 덧붙여서 해주신 이야기다.)

 

법치국가에 살고 있다보니 법을 모르면 손해 보기 쉬운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잘 모르는 법률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 든든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