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이 투자자에게 주는 교훈 (4. 리스크 대비)

베어형이 야생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보면 여러 교훈이 담겨있다. 유튜브에서 재생목록 따라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데, 다양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한의 추위가 몰아닥치는 곳. 밀림 속. 사막. 화산지대. 등등. 상황에 따라 주변 식물, 사물들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생존을 해나간다.

 

1. 생존자에게 배우기

사냥을 할 때 여러 부족들을 언급한다. 극한의 추위나 밀림에서 살아가는 부족들이다. 오랜 시간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면서 체득한 지혜를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로 부족들을 만나서 생존 방법을 전수 받는 모습도 나온다. 베어형은 특수 부대 출신이다. 고강도 훈련을 받은 전문가지만,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야생에서 살아남은 부족들의 지혜에 존경을 표하고, 습득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 식량을 구할 때 마다 부족들에게 배운 다양한 사냥법을 이용해서 음식을 찾아내곤 한다.

투자자도 시장에 겸손해야 한다. 경험이 조금 쌓였다고, 실력이 좀 있다고 촐랑대면 시장에서 두들겨 맞는 수가 있다. 그래서 늘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투자 방식이 존재한다. 투자 상품에 따라 모두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는 늘 겸손한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특히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크나큰 보물이다.

 

2. 민감하게 반응하고 미리 준비하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오랜 시간 험한 길을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열량과 수분을 소모하게 된다. 갈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수분 손실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그래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미리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열량 보충도 기운이 빠지기 전에 미리 해야 한다. 위험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생존에서 필수적이다. 또한 밤을 야생에서 보낼 경우 안전한 휴식처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 특히 밀림에서는 해가 순식간에 지기 때문에 아직 밝을 때 거처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생존을 위협하는 모든 리스크에 사전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생존해나가게 된다. 이렇게 리스크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위험 상황을 잘 피해나가고 결국에는 야생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스크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람은 리스크를 잘 피해가거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자에서도 리스크가 있다. 많은 경우 무지함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 무지는 리스크가 리스크인지도 모르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에 위험하다. 또 초보자와 같이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충 해결되겠거니 하는 안이한 생각이 만들어내는 리스크들이 있다. 리스크는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해소되지 않는다. 그래서 리스크에 민감해야 하고, 대응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

 

3. 새로운 길 만들기

야생은 인적이 드문 곳. 그래서 편하게 이동하기 어렵다. 늪을 헤쳐나가야 할 때도 있고, 급류가 빠른 강을 건너야 할 때도 있다. 장애물을 만났을 때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돌아가는 방법에도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돌아가도 길이 없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모한 열량과 수분이다. 그래서 장애물을 무조건 피해갈 것이 아니라 헤쳐나갈 방법이 있는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베어형은 나무를 쓰러뜨려서 다리를 만들어 길을 내기도 하고, 갈대밭을 지날 때는 갈대로 뗏목을 만들어서 빠르게 통과하기도 한다. 절벽을 내려가기 위해 덩쿨을 이용하기도 한다. 길이 없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냄으로써 이동하는데 소모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낀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리스크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길을 만들어서 생존해 나가는 것이다. 방법이 없어보이는 문제도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면 생각보다 단순한 해결책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래서 막힌다고 무조건 손해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해결책이 있는지 항상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습관이 투자자의 실력을 높이고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야생에서 살아남는 것과 시장에서 살아남는 모습에는 공통점이 많은 듯. 쉬는 시간에 무심코 보다가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봤다. 베어형이 투자자로 전업했어도 꽤 잘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