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은퇴한 워런버핏님. 워런버핏 바이블은 워런버핏의 생각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주주총회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보니 워런버핏은 경영 전문가였다. 주식 투자에 대해 배우려고 읽었지만, 회사를 경영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결국 버핏은 사업 파트너를 고르듯이 기업을 인수를 해왔다. 주식을 살 때도 동일한 마음가짐이었다. 인수한 기업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자본 배분과 자율성을 준 것이 워런 버핏의 성공 비결이라고 한다.
금융업계 용어들과 잘 모르는 기업 이름들이 잔뜩 나와서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계속 읽다보면 결국 이해는 된다. 어려운 개념들은 여러번 보다 보면 익숙해질 것 같다. 한국어 제목은 워런버핏 바이블이지만, 영문 제목은 워런버핏의 사업이다. 투자의 본질은 결국 사업에 대한 이해.

1. 워렌버핏의 부동산 투자 (가격은 변해도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워렌버핏은 주변사람의 권유로 농장을 매수했다고 한다. 농장을 매수한 이후 땅 값이 떨어졌다. 하지만 상관없다. 땅 값이 떨어졌다고 해서 농장에서 생산되는 작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격과 상관없이 자산 본연의 가치는 그대로있다. 땅에서 여전히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면, 그 수익을 계속 얻으면서 자산의 가격이 원래 가치를 찾아갈 때 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회사 본연의 가치 (제품의 질, 고객 수, 매출 등)이 같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단지 대중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일 뿐이다.
2. 욕심과 리스크
사람들은 종종 이익에 눈이 멀어 감당할 필요가 없는 리스크를 짊어지려고 한다. 리스크를 짊어질 때는 그에 대한 보상이 충분해야 한다. 이에 대한 확실한 분석이 없다면 투자를 진행하면 안된다. 워런 버핏은 상당량의 현금이 있을 때도 매우 보수적으로 판단을 내린다. 한번의 실수로 줄도산할 수 있기 때문.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보험회사다. 보험회사가 이익에 눈이 멀어서 리스크 계산도 없이 보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면, 당장은 수익이 올라가지만 나중에 충분한 보상을 지급할 자금이 말라버릴 수도 있다. 눈앞의 이익 뒤에 숨어있는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3. 잘못 인수한 기업을 대하는 태도
워런 버핏도 꾸준히 실수를 저질러 왔다. 예상이 틀린 적도 많다. 잘못 인수한 기업도 내치지 않는다. 그 회사가 성장해서 가치가 올라가도록 도와준다. 이해타산에 맞는 결정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결국 이익이 된다. 워런 버핏은 인수한 기업의 대표에게 모든 자율권을 준다. 그렇게 믿어준 사람들이 놀라운 성과를 내면서 버크셔 헤서웨이도 함께 성장을 이루어 왔다. 쓸데없는 간섭으로 관류주의적인 조직이 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4. 주주와 운명을 같이 한다
워런 버핏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주주들과 워런 버핏이 함께 손해를 본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사들은 별도의 수입을 받지 않는다. 모두 주주들과 같은 비중으로 주식에 투자를 하고 운영을 한다. 망하면 같이 망하는 것이고, 성공하면 함께 성공하는 것이다.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곳에 주주들의 돈도 투자를 해서 책임을 다해 운영을 한다.
5. 모르는 것에 투자하지 않는다
워렌 버핏은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는 분야에만 투자한다. 잘 모르는 사업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많이 놓쳤음. 나중에 애플에 투자했지만, 애플을 IT 기업이라기 보다 제조업으로 보고 접근을 했다. 잘 모르는 것에 투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이 많이 벌때 덜 벌었다. 하지만 하락기에 남들이 손해를 볼때 조차도 수익을 내는 투자를 해왔다.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에게는 투자를 배웠고, 찰리 멍거에게 사업을 배웠다. 그리고 평생 기업을 들여다 보면서 왜 기업들이 성공하는지 혹은 실패하는지를 분석했다. 자신의 능력범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이 특정 코스로 들어올 때만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었다.
6. 위기가 기회다
버핏은 시장이 고꾸라질때 좋은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해왔다. 남들이 모두 주식을 던질 때 좋은 가격으로 그 주식들을 받아내는 것. 실제로 좋은 투자는 가격이 결정한다. 가치있는 회사를 원하는 가격으로 매수했을 때 성공적인 투자가 되는 것이다. 남이 공포에 질리면 공포는 나의 친구다. 내가 공포에 질리면 공포는 나의 적이다.
7. 버핏의 투자금 출처는 플로트
보험 사업은 플로트를 형성하기 좋은 사업이다. 고객에게 받은 돈은 언젠가 고객에게 돌려줄 돈이다. 하지만 당장 돌려줄 필요는 없다. 이렇게 일정 기간 머물다가 다시 빠져나가야 하는 자금을 플로트라고 한다. 플로트를 보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 워런 버핏은 투자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낸다.
8. 학습의 중요성
버핏이 투자에세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이 배웠기 때문이다. 사업과 시장은 계속 변화한다. 하지만 계속 배우는 사람은 큰 문제가 없다. 미래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를 이해할 수는 있다. 과거의 사건들만 잘 이해해도 어리석은 결정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다. 버핏은 보험회사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을 때 질문을 받았다. 재보험사업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왜 보험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느냐? 그 이유는 향후 재보험사업이 10년전만큼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재보험사업은 현재는 훌륭하지만,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과거의 산업 전망과 현재를 비교하면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9.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행동하라
버핏은 대학원에서 벤저민 그레이엄과의 인연으로 가이코에 대해 알게된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가이코의 회장이라는 것을 알고 토요일 아침 일찍 본사에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문을 정신없이 두드리자 경비원이 문을 열어주고 우연히 로리머 데이비드슨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나중에 가이코의 회장이 된 사람이었는데, 갑작스레 찾아온 버핏에게 4시간에 걸쳐 보험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버크셔 헤서웨이를 시작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을 뿐더러, 가이코에 투자함으로써 버핏의 재산도 크게 불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0. 독립적으로 사고하라
남이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한다. 이렇게 따라하기 바쁜 사고 방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노인 이야기 (한 노인이 집으로 가는 길에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조심하세요.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고속도로에서 차 한대가 역주행하고 있데요." 노인이 대답했다. "엉터리 같은 소리. 여기는 수백대가 역주행하고 있어.") 상황을 뒤집어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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