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 '캐쉬플로우'

레버리지 (Leverage)는 지렛대를 의미한다. 투자에서는 대출/빚을 의미한다. 대출을 통해 적은 돈으로 더 큰 수익을 내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 때문. 레버리지를 활용할 줄 아는 것은 투자에서 필수다. 다만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과 같다. 레버리지를 잘못 활용하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된다. (게임에서 몇번 파산해보면 잃지 않는 투자가 왜 중요한지 금방 체감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서워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산을 키우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진다. 캐쉬플로우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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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플로우에서 빚을 내는 경우. 이자율은 10%로 정해져있다. 대출 규제 같은 조건은 별도로 없다. 그래서 대출은 원하는만큼 얼마든지 끌어다 쓸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얻은 레버리지 활용에 대한 교훈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1) 현금흐름은 레버리지 활용을 위한 것

현금흐름이 클 수록 감당할 수 있는 이자가 높아진다. 그래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다가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현금이 부족하지만, 감당할 수 있을만큼 레버리지를 끌어다 쓰면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자산을 구매할 수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에서 '더 많은 빚을 지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빚을 많이 질 수록 좋은 자산을 많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있는 레버리지는 부의 사닥다리를 올라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2) 절대 영끌하지 말것.

게임에서도 영끌이 가능하다. 현재 현금흐름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레버리지를 받아보면 순식간에 파산하게된다. 캐쉬플로우 게임에는 다운사이즈(downsize)칸이 있다. 여기에 걸리면 현재 지출되고 있는 금액 그대로 지출해야 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갑자기 실직을 하게 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한달치 월급은 안 들어오는데, 지출은 고스란히 나가는 상황이다. 영끌하면 쉽게 파산한다. 그래서 레버리지는 관리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활용해야 한다.

 

3) 빚을 갚는 것이 항상 좋은 선택은 아니다.

처음에 게임을 할 때는 이자가 나가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자산을 취득한 후 계속 빚을 갚는데만 집중했다. 그랬더니..? 투자금이 없어서 투자가 안된다. 그래서 게임에서 패배한 경험이 많다. 대출을 빨리 갚는 것이 항상 좋은 선택은 아니다. 레버리지가 너무 커져서 현금흐름이 너무 적다면,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 적정 금액은 갚아야 한다. 하지만 빚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4) 소비성 지출에 레버리지를 쓰지 말것.

캐쉬플로우 게임에서 소비성 지출 카드를 뽑는 칸이 있다. (칸 이름이 기억이 안남....) 여기에 걸리면 다양한 지출을 하게 된다. 보트 구매, TV 구매, 골프 회원권 등등. 이 칸에 걸리면 이러한 지출금을 내야 한다. 현금이 없다면? 대출/신용카드로 구매한다. (이 부분은 기억이 모호...) 이 지출 때문에 현금흐름이 깎인다. 이자가 계속 나가기 때문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레버리지로 나가는 이자보다 수익이 높은 자산을 구입할 때만 레버리지를 써야한다.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를 사용한다. 내가 캐쉬플로우를 할 때는 현금흐름이 1,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대출을 갚으려고 한다. 현금흐름이 1000달러도 안되면 돈을 모으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투자를 하기가 너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금흐름이 1000달러라면, 레버리지로 최대 10,000달러를 끌어다 쓸 수 있다. 다운사이즈에 한번 걸리더라도 얼마든지 감당이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현금흐름은 1,000달러다. 현금흐름이 1,0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수익률이 조금 낮아보이는 자산도 매수를 한다.

 

게임을 통해 한번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기 바란다. 게임에서 많이 파산할 수록 경제IQ가 높아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