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되고 싶은 사람. 이제 막 창업한 사람. 이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 모두를 위해 쓰여진 책. 사장학개론. 김승호 회장님이 한국사장학교에서 수업하시면서 받은 질문들을 엮어서 내놓은 책. 그래서 120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각 주제 별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두고두고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함.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유튜브 사장학교TV에서 강연을 들어봤었는데, 책 내용이 강연에서 소개된 것들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편하게 읽었던 것 같다.
https://youtube.com/@leaderstv3136?si=HjINZFYsCKUxdInK
한국사장학교 TV
www.youtube.com
1장. 장사와 사업의 차이!
사장이 가장 일을 잘 하는 사람이면 장사. 사장이 없어도 돌아갈 수 없으면 사업. 장사와 사업의 차이를 깔끔하게 정의했다. 사실 사업을 해본적이 없으니 그런 차이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좋았음. 특히 로버트 기요사키의 분류방법도 사장이 제일 똑똑하면 S 사분면, 팀으로 돌아가면 B 사분면이라고 했다. 장사는 S 사분면, 사업은 B 사분면에 속하는 것. 장사는 확장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그 골목에서 가장 장사 잘 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사업은 경쟁자가 전세계에 있다.
특히 사업은 사장의 꿈만큼 기업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작은 꿈을 이루나, 큰 꿈을 이루나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 애초에 꿈을 크게 갖고 전세계에 확장시킬 꿈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한다. 이때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는 영리하게 부지런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지만, 즐기는 사람조차도 영리한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을 크게 갖고, 영리하게 부지런해야 함을 강조한다. 생각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생각을 잘 하는 사람이 시간도 효율적으로 쓰고 일을 적게 하면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사장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기업을 일구기 위해서는 사람을 채용하고 성장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스타트업 박람회 갔을 때 반복적으로 들었던 이야기다. 사업에 성공한 모든 사람들이 사람이 전부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사업 초기 시절로 돌아간다면 인력 채용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거라고 한다. 그래서 기업 일구기 위한 방법을 강조하는 책인 만큼, 인력 채용, 관리, 해고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나온다. 동업자와의 조건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나오는데, 기업이 성장하면서 사장에 대한 기대와 요구도 변화하기 마련. 이에 따라 생기는 여러가지 어려움도 정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개국공신의 반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혹은 더 이상 모든 직원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을 때 해야할 일들 등등.
부자가 되었을 때 가족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재산이 10억일때 100억일 때에 따라 써도 괜찮은 돈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까지... 기업을 일구고 어마어마한 스트레스 속에 있다면 건강한 취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까지! 사장이 되기 전부터 큰 기업을 이룰 때까지 겪는 모든 어려움에 대한 답변이 녹아있다. 사장은 결국 자신이 자기자신을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고 한다. 김승호 회장님은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내성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 중 하나. 이미 성공한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음. 그 사람은 성공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방식이 주목을 받는 것. 시장에서 이미 효과를 거둔 방법이 그 다음에도 효과가 있으리란 법은 없다. 오히려 책에서 하라고 하는 것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 기계를 발전시키고 원칙을 세웠다면, 시장 상황에 따라 원칙 안에서 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뜻. 실제로 월부 투자 강의에서도 일반적으로는 균질성이 좋은 택지에 위치한 아파트에 투자해야 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서울이라면 반대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빌라만 들어선 곳 한 가운데 있는 아파트는 빌라에 사는 모든 사람이 가고 싶은 곳이 되어버리다 보니 오히려 항상 수요가 있는 곳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실력과 경험을 쌓다보면 기준과 정반대로 행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칙에 어긋난 행동은 아니다. 사업에서는 때로정반대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 그리고 실패한 사업들을 분석해서 실패 요인을 극복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돈이 있어야 사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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