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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 거듭나기 위한 한달간의 독서 여정

by Good.PhD 2025. 3. 1.

월급쟁이부자들 (줄여서 월부) 강사님들을 보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일을 하든 이렇게 철저하게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거다. 열반스쿨 중급반 마지막 강의 강사는 주우이. 개인적으로 강의를 많이 듣기도 하고, 강의를 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말투에 사람의 인성이 어느정도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주우이 강사님 같은 경우 강의에서 설명할 때 수강생들을 진심으로 존중해주는 것이 많이 느껴져서 강의가 특히나 인상깊었다. 질문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설명을 하다가도 본인 말투가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다른 단어나 표현으로 바꿔쓰면서 답변을 한다. 그래서 강의할 때 보여주는 태도가 정말 인상깊었다. 그리고 강의 시간이 무지막지 했다... 같은 돈 내고 더 많이 배우니까 좋은 거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의 시간이 길었음. 그냥 시간 맞춰서 강의를 해도 되겠지만, 피 같은 돈 내고 수업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의 경험을 잘 나눠 줄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의응답도 모든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답변해주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예전에 라이브 질의응답 영상도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계획한 질의응답을 다 진행한 후에도 30분이나 더 라이브로 올라오는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내용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금과 매년 저축액을 바탕으로 현재 어떤 지역을 집중해서 봐야할지 정리를 해줬다. 수도권과 지방 시장은 특성도 다르고, 현재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도 다른데, 전체적인 상황을 정리해줘서 좋았음. 열반스쿨 중급반의 과제는 독서. 강의를 하면서 조모임도 하게 되는데, 조모임에서는 읽은 책 내용을 서로 나누는 독서 모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질의응답에서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올라왔음. 책을 읽을 때는 여러가지 배운 것 같은데, 사실 지나고나면 정리가 잘 안된다. 그래서 매주 과제가 독서 후기를 작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독서 후기 작성을 너무 어려워해서 기본 템플릿도 만들어놨다. (여기 커뮤니티는 정말 대단하다. 엄청나게 공 들여서 작성한 자료들도 쉽게 나눠준다.) 기본 템플릿은 본것, 깨달은 점. 적용할 점. 이렇게 3가지 포인트 위주로 정리한다. 줄여서 본깨적이라고 부른다 (...) 월부 커뮤니티는 다 좋은데, 약어가 너무 많다. 적응이 안될 정도...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 했다.

 

본 것: 책에서 읽었던 내용. 인상깊었던 내용을 적는 부분이다.

깨달은 점: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된 내용. 이전에 잘 몰랐다가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한다.

적용할 점: 마지막으로 독서를 통해 배운 내용 중에서 내 삶에 적용할 부분을 적는다.

 

마지막 주차 독서는 그릿. 그릿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재능만으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 (그릿 저자의 TED 강연도 있다.) 재능과 노력이 결합되었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https://youtu.be/H14bBuluwB8?si=UvlC1pook283NhI3

 

주우이 강사님은 특히나 그릿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재능이 없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노력으로 모두 채웠다고 설명을 했는데, 실제로 상당 부분 동의한다. 영어를 너무 못했는데, 노력으로 결국 부족한 재능을 채워서 지금은 영어로 강의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도 너무 못했는데, 노력으로 부족한 재능을 채워서 박사학위를 결국에는 끝마치게 되었다. 투자하기에는 아는 것이 너무 없는 사람이지만, 노력으로 부족한 재능을 채워서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월급쟁이부자들에서 독서를 상당히 강조한다. 학교 다닐때도 이 정도로 강조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열반중급반 필수 도서가 총 4권.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원씽, 몰입, 그릿인데, 4가지 책이 다 연결된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는 월부에서 말하는 투자 방식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도 월부 너나위 강사님이다. 그래서 월부 강의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면 이 책을 읽어보면 강의에서 다뤄지는 주요 내용을 상당 부분 알 수 있다. (그런데 강의 듣고 다시 읽어보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많았음... 하지만 강의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이 분명히 책에 다 적혀 있음.)

원씽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작은 목표를 이루어 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투자에 적용하자면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 나온 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

몰입에서는 한가지의 문제에 몰입해서 생각하면 어떤 문제든 풀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를 하는 것도 하나의 문제에 해당되는데,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릿을 갖고 이 모든 과정을 해내야 된다는 것.

 

투자를 하는 것도 왕도는 없는 듯. 그냥 열심히 해야 된다. 그런데 직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직장에서는 열심히 하든 대충 하든 같은 월급을 받지만, 투자는 노력하는만큼 성과가 난다는 것. 처음부터 노력한만큼 성과가 나지는 않지만, 처음에 들인 노력이 시간이 흘러 훗날 좋은 성과로 보답처럼 찾아온다는 것. 강의에서도 책에서도 강조한 내용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사업을 하든 투자를 하든 처음에는 돈이 없어서 힘든 시기가 있을 거고, 나중에는 돈이 너무 많아서 곤란한 시기가 올거라고 했음. 처음에 돈이 너무 없어서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내면 훗날 좋은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이번에 배운 내용과 독서를 통해 얻은 교훈이 앞으로 투자를 실천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