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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이 바뀐 이유?

by Good.PhD 2025. 9. 13.

제목: 메타 페이스북 (facebook the inside story)

저자: 스티븐 레비

 

페이스북(현 메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의 과거 기록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어린시절에 창업을 해서 당황스러운 모습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 나이때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일단 책을 저자는 기자다. 창업가는 아니기 때문에 기자로써 있는 그대로 작성을 했다. 약간 마크 저커버그와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스타트업의 시작과 기업의 성장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 부분은 건너뛰면서 읽었음.

 

책에서 배운 점.

 

1. 실행력 vs 안전성

저커버그는 실행력이 굉장히 뛰어났다. 밤새도록 코딩한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밤새 코딩하고 늦잠자고 오후 늦게 되서야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빠르게 실행해서 빠르게 기능을 출시하면서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지만 실행되는 아이디어는 소수다. 저커버그의 경우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실행하면서 성장했다.

빠른 실행은 초기에는 사업에 득이 되는 요소였지만 나중에는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페이스북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사람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표현하는 공간이다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일부 서비스는 실제 사용자의 개인정보 침해 혹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등 여러 물의를 일으켰다. 그래서 나중에는 빠른 실행보다는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고민하게 된다. (책에서는 너무 늦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다)

 

2. 계속되는 실험과 실패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던 실패한 아이디어들: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 스마트폰 기기 개발. 암호화폐 개발 등등. 실패한 아이디어들은 이것 말고도 많지만, 책에서는 저커버그의 실패를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을 긍정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 상황에서 해야할 최선의 선택을 하기는 했다고 본다. 다만 아이디어가 잘 구현이 안되거나 시장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뿐. 기업이 충분히 규모가 커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사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면 더 이상 도전은 멈추고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서비스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스북은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 조치들을 계속 제안하고 실험하는 것들을 볼 수 있었음.

마크 저커버그는 굉장히 학습이 빠른 사람. 모바일 시대가 막 열렸을 때 저커버그는 모바일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낮았지만 적절한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그들을 통해 빠르게 학습하면서 결국 모바일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게 됨.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빠르게 배우고 이를 통해 시장에 적응하는 모습이 인상적.

 

3. 대기업 vs 스타트업

사실 페이스북외에도 왓츠앱이나 인스타그램이 모두 메타 제품이라는 것은 최근에 알았음. 메타에서 인수 합병을 통해 경쟁이 될만한 서비스들을 회사내로 받아들이는데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 나중에 창업자들과 갈등이 생기기는 했지만, 이 내용에서는 왜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대목. 사실 마크 저커버그는 인수 합병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타 서비스를 베끼는 것도 서슴없이 했다. 다만 베껴도 스타트업만큼 잘해낼 수는 없었다는 것이 문제. 페이스북이 어느정도 거대해진 상황에서는 이전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못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경쟁자들은 여전히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하면서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대기업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면서 잘 해낸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 페이스북에서 왓츠앱이나 인스타그램 인수합병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저커버그가 과감하게 큰 금액을 불렀기 때문에 인수합병이 가능했고, 처음에는 창업 조직의 문화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주는 모습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워런 버핏도 인수 합병한 기업을 바꾸지 않고 기존 CEO가 계속 회사를 잘 운영해줄 수 있는 자금과 환경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고 함. 인수 합병에서 단순히 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문화와 고유한 성격을 잘 보존해주는 것도 인수 합병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었음.

 

4. 메타로 전환

페이스북이 처음 메타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 실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음. 실제로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전환하는데 있어서 크게 작용했던 것은 모바일. 아이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시장의 문이 열렸을 때 사실 페이스북은 조금 늦게 모바일에 참여하게 되었음. 이때 미래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놓쳤던 것이 뼈아쁜 실수였기 때문에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버스로의 이동은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사명을 메타로 변경. 예상한 것만큼 빠르게 메타버스가 활성화 되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워서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선점하려고 했다는 점은 긍정적.

 

5. 인공지능

메타에서 개발한 llama 시리즈를 사용해보면 성능이 꽤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이 있음. 메타에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은 사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부적절한 컨텐츠 검열 때문이었음. 페이스북에서 컨텐츠를 올려주는 알고리즘으로는 부적절한 컨텐츠를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 이러한 인력을 고용하는 것 또한 상당한 비용을 초래. 그래서 기계학습을 통해 컨텐츠를 걸러내기 위한 방법을 계속 적용하고 있었음. 얀 르쿤과 초기부터 계속 협업을 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해오고 있었음. 인공지능이 중요한 테마라는 확신이 생기자마자 H100을 대규모로 사들이고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들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면서 현재는 인공지능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 이 또한 저커버그가 빠르게 추진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