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전거 타는 CEO (자전거 매출 세계 1위 자이언트 이야기) / 출판사: OCEO / 저자: 킹리우(류진뱌오), 여우쯔옌 , 오승윤 역
대만 자전거 회사 자이언트의 CEO 이야기. 이름은 류진뱌오인데, 회장님이라고 불리기 보다 뱌오 형님이라고 불리는 걸 더 좋아한다고 함. 사실 책에서 사업에 대해 배우고 싶었는데, 회장님이 자전거 일주 성공한 내용이 더 강조되어 있다. 자전거 일주 성공한 시점이 70세를 넘긴 시점이어서 그런 듯. 그리고 자전거 일주 성공하기 전만해도 뱌오 형님 건강이 좋지가 못했는데, 자전거 일주 성공한 후에는 더 좋아졌다고 함. 그래서 80세에도 자전거 일주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나옴.
일단 책은 두께에 비해 내용이 짧다. 챕터 사이사이에 각 챕터의 교훈에 대한 대만 속담이 나온다. 이걸로 2장 정도 잡아먹고, 그 다음 챕터 소개하면서 또 1-2장 잡아먹고... 해서 생각보다 빠르게 읽었다.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리고 자전거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
뱌오 형님은 처음에 사업에서 제대로 성공해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주변에서 요즘 돈 된다는 사업이 있다면 이것저것 손을 댔기 때문이다. 자전거 사업 전에 양식업을 했었는데,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크게 손해를 봤다. 그리고 시작한 것이 자전거 사업이었다. 그때도 그냥 주변에서 자전거 사업이 돈이 된다더라..는 말만 믿고 시작했다가 큰 코 다쳤다. 하지만 자전거 사업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사업에 전심전력하면서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뱌오 형님이 자전거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대만 내 자전거 시장이 그렇게 크지도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했고, 그 과정에서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자이언트는 중국 뿐 아니라 유럽에도 진출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뱌오 형님이 자전거 사업에서 이뤄낸 것 중 첫째로 기억에 남는 것은 부품의 표준화. 처음 대만 내 시장이 크지 않다 보니, 부품 별로 표준 규격을 맞추지 않아서 자전거의 품질이 형편없었다. 뱌오 형님은 각 업체들을 돌아다니면서 부품 생산 표준화를 요구했다. 거의 3년이 걸린 작업이었는데, 결국 대만 내 부품 표준화를 이뤄내면서 자전거 품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둘째는 공용 자전거 사업. 사실 개인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공용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품질이 영 별로다. 뱌오 형님은 돈도 안되는 공용 자전거 사업에 손을 대면서 여러가지 비판에 직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공용 자전거 사업에서도 수익을 만들어 냈다. 프랑스가 자전거를 많이 타기 때문에 공용 자전거도 잘 되어 있다고 하는데, 자이언트는 프랑스 보다 고급 부품을 사용해서 공용 자전거를 제작했다. 그리고 공용 자전거를 경험하고 나서, 자이언트 자전거를 구매하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함. 다른 건 몰라도 고급 공용 자전거는 꽤 부러웠음. 다른 지역에 가면 공용 자전거들 사용해보면, 영 별로다...
뱌오 형님은 자전거 일주 이후에 자전거에 푹 빠져서 여기저기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알아보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사업에 대해서 배운 것도 많다고 한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타면서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감기에 걸린 상태로 일주를 마무리 해내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완주를 해냈다고! 자신이 생각할 때는 한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페달을 밟고 있으면 한계를 넘어서는 결과를 계속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래서 사업은 자전거와 같다고 설명한다. 페달을 멈추면 넘어지고, 계속 밟아야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업이다.
다른 CEO 책들과 다르게 건강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음. 뱌오 형님도 70세가 되면서 체력도 떨어지고 잦은 질병에 시달렸는데,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서 부터 건강해지고 자신감도 새롭게 회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젊은 사람들이 와서 뱌오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교제를 청하니, 생각도 젊어졌다고 한다. 책에서는 유명한 자전거 여행지나 자전거 일주 대회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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