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방인 CEO / 저자: 이용만 / 출판사: 시그니처
CEO의 서재를 접한 후로 CEO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책들을 찾아보다가 만난 책. 캄보디아에서 은행을 설립한 이용만 행장님 이야기. 일단 은행도 기업이라는 사실이 신선했다. 은행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거의 못해본 듯. 은행도 회사이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왜 못해봤을까...??
캄보디아에서 은행을 열었고, 은행을 3개 더 열었다고 함. 캄보디아에 은행을 열기로 결정한 이유는? 캄보디아의 금융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 금융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고 뛰어들었다고 함. 은행의 성장은 금융 시장의 성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 금융 시장이 성장할 때가 은행을 세울 적기. 캄보디아의 금융 시장에서 기회가 보였기 때문에 캄보디아에서 일을 하게 됨.
책 전반적으로는 저자가 어떻게 은행을 운영했는지 설명되어 있다. 다른 기업 운영 방식에 대한 책들과 크게 다른 점들은 없어 보인다. 다만 한국 사람이 캄보디아에서 기업을 세운다면 겪게 될 여러 어려움들을 언급하고 있다. 문화적인 차이에 의한 운영 상 어려움에 대한 교훈을 받을 수는 있을 듯. 캄보디아는 불교 국가.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몇가지 언급하고 있다.
첫째는 자신이든 타인이든 실수했을 때 명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 다는 것. 자신이 실수했을 때도 혼동이 있었다 정도로 표현을 한다고 함. 타인의 실수도 덮어주기 위해서 실수를 지적하지 않음. 그래서 소통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저자도 이런 소통 문제를 바로 잡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고 함.
둘째는 정 때문에 타인의 잘못을 덮어주려는 부분. 은행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직원이 있었음. 처음에는 경고로 넘어갔지만 일이 반복되면서 결국 그 사람을 해고해야 했음. 하지만 그 사람이 결국 해고된 이유는 돈을 빌려준 직원들의 문제도 있음. 정 때문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계속 돈을 빌려준 행동이 그 사람을 해고로 몰아간 것. 그래서 해당 직원 해고 후에는 동료 직원들에게 다 책임이 있음을 설명했다고 함. 문제되는 행동을 지적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는 것이 문제점. (해당 문제는 비밀리에 내부 고발에 의해 드러남.) 직원을 해고할 때는 권고사직이 훨씬 좋은 방향이라고 함. 해임을 시켜버리고 경제적으로 타격을 주면 어떻게든 보복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함. (역시 경제적 손실 앞에서는 종교관 같은거는 없나보다...)
셋째는 시간 약속을 잘 안지키는 부분. 회사에서 다 같이 워크샵을 갔는데, 시간 약속 안 지키는 사람들은 두고 가버림. 그 뒤로는 잘 지킨다고 함. (사람들을 두고 가버린 것도 인솔자가 그냥 다 왔겠거니 생각하고 이동하는 바람에 놓쳤음) 시간 약속 문제는 딱히 캄보디아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이용만 행장은 처음부터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어했음. 그래서 국내에서도 해외 은행에서 일할 기회를 찾았고, 처음으로 일했던 해외 은행은 프랑스 은행이었다고 함. 그 이후에 기회가 생겨서 캄보디아에서 은행을 하게 됨. 그래서 언어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음. 캄보디아에서도 사업 관련 소통은 다 영어로 진행됨. 대부분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주재원으로 파견되서 단기간 머무는 사람이라면 굳이 크메르어 (캄보디아 언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장기적으로 머물 사람이라면 크메르어를 배워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현지어를 알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직원들과 조금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다. 현지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어느정도 유대감이 생긴다. 나도 개인적으로 크메르어 인사말과 감사 인사 정도는 배워서 알고 있는데, 그것만 해도 좋아한다. 또 다른 장점은 직장 내 소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사실 이용만 행장은 크메르어를 어느 정도 알아 듣는데, 그냥 모른척 한다고... 직원들은 그 사실을 모르니 현지어로 한 이야기는 행장님이 모를 거라고 생각하면서 쉽게 이야기한다고 함. 그래서 직원들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트럭 장사에서 시작해 연매출 100억을 달성한 CEO 이야기 (0) | 2025.11.02 |
|---|---|
| 좋은 거절과 나쁜 거절의 차이점? (0) | 2025.10.28 |
| 80세에 자전거 일주를 해낸 CEO 이야기 (0) | 2025.10.20 |
| 일본 가구 업계 최고가 된 바보 이야기 (0) | 2025.10.19 |
| 다이슨은 왜 하필 진공청소기를 혁신하려고 했을까? (0) | 2025.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