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 총서는 총 3권으로 구성. 1,2권은 다 읽었고 현재 3권을 읽고 있는데 순서상 연관되는 내용은 없음. 오히려 1권이 가장 마지막에 나온 책. 3권은 질의응답식으로 되어 있어서 초보자에게 좋은 책이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차라리 3권이 첫번째 책으로 소개 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1,2권은 묶어서 정리했어도 될 듯... (서로 다른 강의를 번역한 책이라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투자 책이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일화 중심으로 교훈을 전달하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주식 종목을 찝어주는 내용같은 것은 없다. 코스톨라니 아저씨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아래는 1권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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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미있는 투자서적 (코스톨라니)
이번에 읽은 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이름을 책에서 몇번 접하긴 했는데, 책 제목이 너무 길어서 내용도 왠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었음. 이번에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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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도 나왔지만 이해하지 못했던 개념. 뻬따꽁쁠리 (fait accomplit)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넘어갔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조금 더 이해한 것 같다. 뻬따꽁쁠리는 기정사실화를 의미.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이지만, 사람들이 생각할 때 이미 일어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면! 실제 사건이 일어났어도 시세에 반영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이 기정사실화 되는 시점에 시세가 변한다. 반대로 대중의 기대와 전혀 다른 사건이 나타나면 그때 시세가 뒤집히게 된다.
책에서 들었던 예시는 세게2차대전. 1차대전때는 증권 시장이나 은행이 문을 닫았었음.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네 마네 하고 있을 때, 대다수가 전쟁이 이미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세는 곤두박질. 하락에 베팅하던 코스톨라니에게는 유리한 상황. 그런데? 대다수가 생각한대로 실제 전쟁이 발생하자, 오히려 시세는 올라갔다. 전쟁이 발생하기 전부터 전쟁이 일어날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어서 실제 전쟁이 났어도 시세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 시장도 문을 닫지 않았다. 하지만 히틀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격하자 다시 시세가 하락했다. 전쟁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매우 빨랐던 것.
이렇듯 예상 외 사건이 발생하거나, 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기정사실화 되버리면 주식 가격에 반영된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어도! 사건이 일어났지만, 예상과 다르지 않다면 시세에 영향이 없다. 주식의 가격은 사람들의 매수 심리와 유동성에 영향을 받는다. 문제는 매수 심리라는 것이 아무 상관없는 요인에도 반응한다는 것. 그래서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대중은 호재에 울고 악재에 웃기도 한다. 주어진 정보를 거꾸로 해석하기 때문. 그래서 코스톨라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뉴스나 기사만 보고 판단을 하지 않는다. 택시기사, 혹은 식당 주인 등과 대화를 하면서 실제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권을 읽으면서도 어렴풋이 느꼈지만, 2권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코스톨라니의 협상력이 꽤 뛰어나다는 점.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는데, 예를 들어 전화기 요금을 납부하지 않아서 전화통화가 중단된 적이 있다. 주식 거래를 하려면 전화로 매수, 매도 요청을 해야 하는데 14일이나 전화가 정지되니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었다. 약간의 전화비 미납으로 통화가 중지되자 직접 회사와 통화를 했지만 회사에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를 회사에 고지해버렸다. (고위직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 할 생각이라고...) 회사에서는 다음날 전화통화가 문제없이 되도록 회복시켜 놨다. 이러한 일화가 꽤 많이 소개되는데, 매 일화마다 다양한 협상 전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음.
주식 시장에 주식보다 바보가 많은지, 바보보다 주식이 많은지? 투자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었다고 함. 일단 가장 멍청한 선택만 피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 바보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리고 바보보다 주식이 많을 때 좋은 가격에 주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이 투자하면서 핵심이었다고 한다. 대중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지만 좋은 성과를 많이 가져다 주었다고 함. 코스톨라니도 주식 투자하면서 여러번 파산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세번도 파산하지 않은 사람은 주식 투자자가 아니라는 말도 했다 ...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파산도 만날 수 있지만, 투자에서도 늘 안전장치는 존재한다. 투자 시작 전에 최소한 안전장치들은 파악해두고 시작하는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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