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그냥 창업자 이름이 맥도날드라고 짐작만 했을 뿐이다. 이번에 읽은 책 '사업을 한다는 것 (저자: 레이 크록)' 은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화 시킨 사람 '레이 크록'의 이야기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파운더 (The Founder)의 내용이 바로 레이 크록 이야기다. 남들 은퇴 고민할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서 맥도날드 제국을 세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에서 맥도날드와 같이 체계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성장성을 보이는지 언급한다. 찰리 멍거 또한 맥도날드를 대단한 기업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 사실 한번도 맥도날드가 그렇게 대단한 기업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정크 푸드를 파는 곳. 싼 맛에 먹지 양질의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책을 읽으면서 맥도날드가 왜 어마어마한 사업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맥도날드 식당을 처음 만든 사람은 맥도날드 형제다. 그래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식당이 시작되었다. 사막에 외딴 곳에 있었지만 점심 시간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오는데도 식당에서는 문제 없이 식사를 제공했다. 그 이유는 햄버거 생산 과정을 공정화 했기 때문이다. 햄버거 재료들이 준비되는 과정을 모두 분리시키고 파이프라인에 따라 다량의 재료들이 한번에 준비되면서 빠른 속도로 햄버거를 공급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작업이 공정화 되어 있기 때문에 맛도 일정하게 생산된다.
레이 크록은 어렸을 때 부터 무언가 판매하는 일에 빠져있는 사람이었다. 어렸을때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만들고 레모네이드를 판매해본 적도 있다. 첫 사업은 음반 가게였는데, 잘 안되서 3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하지만 늘 무언가 영업하는 상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맥도날드를 만나기 전에는 종이컵 판매원이었다. 종이컵이 막 등장한 초창기에 종이컵의 가치에 반해서 영업 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십수년간 일을 한 후에 종이컵 사업이 하향길을 걷게 될 것이 보이자 업을 바꾼다. 밀크쉐이크를 만드는 멀티믹서 기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떄부터 개인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맥도날드 형제를 찾아가게 된 계기는 멀티믹서 문의 전화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맥도날드 형제 가게에서 사용하는 그 기계 저도 사고 싶어요!' 라고 문의를 해온 것이었다.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레이 크록은 직접 맥도널드 형제의 햄버거 가게에 찾아가게 되었다. 손님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맥도날드 형제의 식당에는 멀티믹서가 무려 8대나 있었다. 멀티믹서 1대는 기존의 밀크쉐이크 기계 6대에 해당하는 밀크쉐이크를 만들어낼 수 있었으니, 8대면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의 시스템화된 식당 시스템이 복제하기 쉽다고 생각했고, 식당이 늘어날수록 자신이 더 많이 멀티믹서를 팔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맥도날드 형제를 구슬려서 식당을 더 확장시키게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맥도날드 형제는 사실 식당을 확장하는 것에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그냥 현재 있는 식당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래서 레이 크록은 자신이 식당을 확장하는 일을 맡기로 했다.
레이 크록은 식당이 모든 거리에 세워지는 것을 상상했다. 맥도날드 형제는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식당 한 곳이 잘 운영되길 바라고 있었다. 맥도날드가 크게 성장하게 된 것은 레이 크록의 상상력 덕분이다.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가 만든 시스템을 복제해서 매장을 확장하는 꿈을 꿨고, 그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시스템을 확장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부딪혔는데, 큰 어려움들은 거의 법률 계약 때문에 발생했다. 계약을 맺을 때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훗날 큰 재정적 어려움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사업에서 법률 계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소홀했을 때 어떤 문제점들이 발생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레이 크록의 성격도 조금은 독특하다. 영화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책에서는 레이 크록의 영업 철학을 볼 수 있다. 레이 크록은 영업 사원 시절부터 거래 상대자와 동업자의 태도를 취한다. 거래하는 사람이 돈을 벌면 자신도 돈을 벌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손해를 보는 구조로 일을 해왔다.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남을 이용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피했고 그 덕에 사람들의 신뢰 속에서 영업을 확장해나갔다. 사업을 했을 때도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가맹점이나 협력 업체들과 정직한 관계를 유지했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을 읽으면서 김승호 회장님의 '사장학개론'이 떠올랐다. 사업을 프랜차이즈화 하면서 겪었던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오는데, 핵심 교훈들은 결국 사장학개론에 소개되었던 내용들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래는 사장학 개론에 대한 간략한 후기.
https://good-phd.tistory.com/81
자신에게 자유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자리: 사장
사장이 되고 싶은 사람. 이제 막 창업한 사람. 이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 모두를 위해 쓰여진 책. 사장학개론. 김승호 회장님이 한국사장학교에서 수업하시면서 받은 질문들을 엮어서 내
good-phd.tistory.com
'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EO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한 가지? (5) | 2025.08.06 |
|---|---|
| 일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 (2) | 2025.08.05 |
| 지방 부동산 투자해도 될까? (3) | 2025.07.30 |
| 집을 이용한 노후 준비 방법 (5) | 2025.07.29 |
| [설득의 심리학] 나는 왜 필요 없는 보험에 가입했을까? (4) | 2025.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