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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리더쉽]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by Good.PhD 2026. 7. 18.

특징: 책이 굉장히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제목: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저자: 최재천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책. 최근 팀원을 데리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막막한 마음에 읽기 시작. 동물 학자인 분이 집필하셔서 동물 집단 내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가 같이 소개되는데, 인상적이었음.

 

1. 여왕개미의 리더쉽

여왕개미는 개체의 번성에만 신경 쓴다. 그 외의 업무는 전적으로 위임하고 간섭하지 않는다.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것이 개미 사회의 성공 비결이다. 또한 개미 사회에서는 여왕 개미 선정 전에는 전체의 개체 번영에 집중한다. 모두가 합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을 이루면 그 이후에 여왕 개미를 선정하게 된다. 국내 정치를 보면 최악을 피하는 방향으로 리더가 선정된다는 느낌을 받는데, 개미 사회는 최선의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방식. 

 

2. 침팬지의 정치

침패지 집단에서도 정치가 이루어지는데, 집단에서 리더가 되면 수컷은 모든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처사를 불공평하게 여기는 침팬지들이 힘을 모아서 리더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리더를 선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침팬지들은 권력을 차지했을 때, 이를 나누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2인자 3인자에게도 암컷을 나눠줘야 자신의 자리가 안정화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 

 

3. 소통은 원래 어려운 것

소통을 할 때 마다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됨. 소통은 원래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인정이 되었음. 이제 막 만들어진 팀에서 공지를 여러번 반복하는 상황이 스트레스였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서 팀내 소통이 안정화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음. 외부에 홍보하는 것만큼 내부 홍보도 중요. 내부 홍보가 제대로 되어야 팀 내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갈 수 있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외부에 홍보되었을 때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냄.

 

4. 토론을 참 못하는 한국인

토론에서 토의 한자어가 두드릴 토라고 함. 그래서 토론하면 그렇게 치고박고 싸우고 토론을 잘 못한다고 생각이 됨. 그래서 만들어낸 단어가 숙론. 분야를 막론하고 지식의 교류를 하는 것을 의미. 모든 분야에 통달한 천재가 아니고서야 한 개인이 다양한 지식을 통합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숙론을 하려면 먼저 서로 들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악물고 들으라는 표현을 썼다. 리더가 함부로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의견을 내지 못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듣는 수준이 아니라,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들으라고 이야기한다.

 

5. 다양성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으면 사실 힘들다. 나랑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만큼 고역이 없다. 그런데 다양성이 있어야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어렵게 다양한 관점을 거쳐서 검증된 결과물은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낸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편한 길이 아니다. 하지만 필요하다.

 

6. 리더는 좀 똑똑해야 한다

리더가 책 한권도 안 읽는다면 발전이 없다. 리더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맡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똑똑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 리더가 좀 똑똑해야 밑에 있는 사람들도 따를 맛이 난다. 리더의 수준이 그 팀의 수준을 결정한다. 스타트업도 창업자의 성향이 문화로 만들어져 간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답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수.

 

7. 저자의 리더 경험

최재천 교수님은 개인적으로 리더가 필요 없다고 생각. 앞에서 이끄는 리더가 되기에는 잘 안 맞는다고 이야기 함. 개인적으로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되는게 더 잘맞는 것 같은데, 사회에서는 앞에서 이끌어가는 모습을 원하니 잘 안맞았다고 함. 생태원장으로 지내면서 연간 방문객 100만명을 유치한 것이 기억에 남는 대표 성과. 이를 위해서 팀 간 교류를 돕는데 힘썼다고 함. 원격바 (원장이 격주로 구워주는 바베큐) 시간을 활용. 규칙은 팀에서 1명만 와야 하고, 같이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짐.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일 이야기도 함. 그렇게 원격바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 두 팀이 협력 해보라고 하면 원격바에서 만났던 서로 다른 팀원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시작. 협업이 자연스럽게 진행됨.

처음에는 책 내용 대로 부서간 칸막이를 없앴음.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칸막이가 있으면 협업이 어렵다고 중얼 거린게 전부인데, 그 날 칸막이 철거작업이 진행됨. 그래서 말 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함. 칸막이를 없앤다고 협업이 되는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불만이 많아져서 다시 칸막이를 만들게 됨. 결국 협업은 위에서 강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무진들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만듬.